울산교육청, ‘우리말 다시 쓰기’ 역대 최다 학생 참여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이 지난달 7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한 ‘상반기 우리말 다시 쓰기’에 울산지역 초중고 학생 3,824명이 참여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1,876명보다 1,948명이 늘어난 수치로, 올해는 참여 대상을 초등학생까지 확대해 더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은 총 10개의 제시어 중 ‘꿀팁(꿀+tip)’은 ‘알짜 정보, 알찬 정보’, ‘숏폼(short form)’은 ‘한 뼘 영상, 찰나 보기’, ‘스포(spoiler)’는 ‘미리 알림, 내용 귀띔’, ‘트라우마(trauma)’는 ‘마음 멍, 마음 흉터’, ‘팩폭(fact+폭력)’은 ‘따끔 말, 찌름 말’ 등으로 순우리말 바꿔 쓰기를 제안했다.

울산교육청은 공모작 심사를 거쳐 총 85명에게 으뜸상(20명), 버금상(25명), 딸림상(40명)을 수여했다.

 

  울산교육청은 학생들이 직접 바꾼 쉽고 아름다운 우리말을 학생과 시민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울산교육청은 올해로 5년째 ‘우리말 다시 쓰기’ 사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정책 홍보에도 외래어나 외국어 대신 쉽고 아름다운 우리말로 바꿔쓰며 우리말의 가치를 되살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많은 학생의 참여로 우리말에 관한 관심과 실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라며 “학생들이 외솔 최현배 선생의 바른 말·글·얼 정신을 잇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말했다.